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정부가 사직한 전공의들의 자리를 채우려고 세운 하반기 채용 계획이 난관에 부딪힐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빅5 병원 중 하나인 성모병원, 교수들이 채용을 보이콧할 방침인 걸로 채널A 취재결과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홍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가톨릭의료원 9개 전공 분야 교수들이 9월 전공의 채용 보이콧 의사를 밝혔습니다. <br> <br>필수과인 외과와 산부인과를 포함해 영상의학과, 이비인후과 등 전체 채용 규모의 40% 수준입니다.<br> <br>내과 등 다른 과도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김성근 / 가톨릭대의대교수 비대위원장] <br>"(전공의를) 사직시켜놓고 9월에 추가모집 통해서 원래 이 사람들이 있어야 되는 자리를 뺏는 일을 하는 것은 교육자로서의 양심에 어긋난다 이렇게 보는 거죠." <br><br>가톨릭의료원은 서울성모병원 등 전국 8개 수련병원을 둔 곳으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가장 큰 규모인 1,019명을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교수들은 신청 인원과 무관하게 채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겁니다. <br> <br>채용 보이콧 움직임은 다른 병원에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전국의대교수 비대위 관계자는 채널A에 "여러 대학에서 고려 중"이라며 "제자들이 떠난 자리를 다른 병원 전공의들로 채울 수 없다"고 밝혔습니다.<br><br>병원 측이 채용 절차를 진행하더라도 각 전공 교수들이 최종 채용 결정을 미루거나, 새로 들어오는 전공의를 거부하며 수련을 시키지 않는 방안도 거론되는 걸로 알려집니다. <br> <br>서울대병원이 전공의 739명을 사직처리해놓고 4분의 1 수준인 191명만 채용 신청한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습니다. <br> <br>이런 가운데 빅6 병원에서 사직한 전공의 118명은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병원장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소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윤재영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홍란 기자 hr@ichannela.com
